드라마 '붉은 단심'의 주인공 이태는 절대 군주를 꿈꾼다. 목표를 위해선 어떤 행위든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필요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인물로 묘사된다.
드라마 설정
이태는 정적으로부터 살아남아 왕이 됐다. 하지만 조선의 절대 권력자인 좌의정 박계원 아래에서 그는 허수아비에 가까운 왕이다. 왕이 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결혼한 중전이 죽으면서 세자 시절에 죽은 자신의 빈을 떠올린다.
이태
조선의 12대 왕으로 선종의 적장자다. 정수보단 변칙에, 원칙보단 반칙에, 법보다는 불법에 능통하다. 반정으로 즉위한 선왕과 모후의 비참한 생을 지켜보면서 단 하나의 목표를 세웠다. 왕권을 강화하고 박계원을 비롯한 공신을 척살하는 것이다.
목표를 위해서는 어떤 행위든 정당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태는 자신의 주변을 장악한 박계원을 피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판을 짠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이태의 계획대로 흘러가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정인인 유정이 궁궐에 나타난다. 유정을 정적으로 만나면서 이태가 세운 모든 계획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유정 (강한나)
죽림현의 실질적인 수장이다. 굶어 죽는 이를 볼 수 없었던 탓에 대나무로 채상을 만들고 장사를 시작했다. 대범함과 지략, 영민함으로 자사로 큰 성공을 거둔다. 주변에 사람도 넘쳐난다.
주변 사람과 돈의 힘으로 유정은 공신들의 주변에 접근한다. 억울하게 처형당한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함이다.
배우 강한나가 유정 역할은 연기했다. 강한나는 유정 역할에 대해 "상황이 계속 변하는데 유정이 계속 가지고 가야 하는 부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인물마다 서사가 쌓여있는고 이를 어떻게 함축적으로 풀어낼지 제작진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 배역을 맡은 배우
배우 이준이 연기한다. 아역 시절은 배우 박지빈이 연기했다. 이준은 "이태는 정이 많고 인간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복잡한 내면을 갖고 있는 입체적인 인물이라 안타깝다는 생각도 든다. 이태를 연기하면서 공감도 하고 연민도 느낀다. 감정을 쏟아내는 데 있어 힘들 때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