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일지 마지막회에서 염창희(이민기)는 친구인 두환에게 영화 '리턴 투 파라다이스' 얘기를 꺼낸다. 1999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우연히 만난 세 명의 젊은이들 이야기다. '리턴 투 파라다이스'란 영화가 있어. 고등학교 때인가 봤는데. 베낭여행하던 남자 셋 얘기인데. 같이 어울려 놀다가 며칠 뒤에 헤어져. 두 놈은 자기 나라로 돌아가기로 하고, 한 명은 거기 남기로 했는데. 근데 몇 년 뒤에 어떤 변호사가 그 두 놈을 찾아와. 그때 거기서 셋이 마리화나를 했었는데. 거기 남아 있던 한 명이 그걸 갖고 있다 경찰에 잡혔다고. 근데 갖고 있던 그 마리화나 양이 사형에 해당하는 양이래. 그래서 너희들이 가서 같이 했다고 증언해 주면 각자 3분의 1씩 나눠 갖게 돼서 사형은 면할 수 있다고...